전혜빈 폭풍 눈물, 소방관 6명이 시신으로…불법 차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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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빈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전혜빈, 최우식이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소방관들은 아들이 나오지 못 했다는 건물주의 말에 화염이 가득한 건물 속으로 들어갔고,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후 불길이 거세지면서 건물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소방관 7명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것이다. 당시 현장은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중장비마저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255명의 소방관들은 동료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무너진 콘크리트를 깨내야 했다.
밤새 작업을 했지만 아침이 되서야 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명을 제외한 동료 소방관 6명은 시신으로 만날 수 밖에 없었다.
결혼을 앞둔 1년차 소방관부터 4500회 출동 경력의 20년차 소방관까지 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였다.
전혜빈은 영상을 보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전혜빈은 "맨 손으로 파내면서 어떤 기분이었을까 싶다"며 "눈 앞에서 건물이 와르르 무너졌 을 때 그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무너졌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이어 "불법 주정차된 차들만 없었어도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사건 당시 구조에 참가했던 이성촌 대원은 "그 날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량만 없었더라도 대원들을 구할 장비가 더 빨리 투입 될 수 있었을것"이라며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