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순 유서 공개, 사진 속 가족은 훈훈한데…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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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황정순 씨가 사망한 뒤 황 씨의 유가족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황정순 씨의 입장이 담겨 있는 유언장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MBN은 단독으로 황정순 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조카딸 황 모 씨 측에서 고 황정순 씨가 남긴 것이라며 공개한 육성과 친필 유언장에는 전처의 아들인 이 모 씨 측에 단 한푼도 유산을 상속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서에는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도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며 이 씨에 대한 서운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한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이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언장 끝에는 도장과 지장이 찍혀 있다.
다만 조카딸 측은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해 유언장이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씨 측은 황정순 씨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왔다며 유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10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황정순 씨 유산인 삼청동 단독주택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3년 전 평당 1억원을 호가했던 삼청동 집 내부는 정신병동에 입원하며 1년 간 왕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참혹하게 방치된 상태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