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이 귀국 후 신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염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성당에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성당 앞마당은 새 추기경의 귀국 후 첫 미사를 들으려는 신자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유평자 / 서울 화곡동
- "일찍 왔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멀찌감치 앉아서 축하 미사 환영하러 왔어요."
사제단의 긴 입당 행렬이 시작되고, 주교관을 쓴 염수정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자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눈 추기경.
제대에 올라선 뒤 분향과 함께 본격적인 미사 예식에 들어갑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을 더 돌보면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모두가 함께 공존하여 이 세상에 함께 사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미사 도중 눈시울을 붉힌 신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자들은 새 추기경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신 / 서울 사당동
- "예수님처럼 어려운 이들한테 다가가서 함께 살아주시길 바라요."
많은 신자들은 미사가 끝난 뒤에도 염 추기경을 에워싸며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보다 낮은 자세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한 염 추기경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