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19명 추기경의 서임식이 열렸는데요.
서임식을 유심히 보면 추기경마다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요.
그 숨겨진 의미를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교황이 염수정 추기경에게 씌워준 모자는 품위를 상징합니다.
정수리 부분에 술이 달려 있는 이 모자는 모관이라고 하는데, 라틴어로는 비레타라 부릅니다.
모관 둘레의 세 개의 각진 부분은 성부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사제일 경우 검은색, 주교나 대주교는 자색이고, 추기경은 홍색입니다.
홍색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데 교회와 신자에 대한 헌신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복장도 모두 홍색이어서 추기경은 '홍의 주교'라고도 불립니다.
추기경이 끼고 있는 '반지'는 신앙의 모범을 상징합니다.
권력과 힘을 나타내는 오른손, 믿음과 신앙의 수호를 뜻하는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낍니다.
추기경에도 모두 세 등급이 있는데, 염수정 추기경은 자신의 교구를 가진 사제급 추기경입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19명의 추기경 가운데 12번째, '안드레아'란 이름으로 교황 앞에 섰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