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이 관객 8백만 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패러디물도 영화의 꾸준한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패러디 영상을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전 세계 25개 언어로 노래한 영화 '겨울왕국' 주제곡 '렛잇고'입니다.
영어로 시작하는 노래는 불어와 독일어, 일본어를 거쳐 우리나라 가사로 이어지고,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래)
다양한 언어로 불리고 난 뒤, 벨기에의 한 지역 언어로 마무리됩니다.
팝 음악 '렛잇고'는 아카펠라나 알앤비로 각색되기도 하고,
트로트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듭니다.
두 자매가 함께 부르는 '렛잇고'에선 영화 속 주인공 자매의 우애와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이 노래와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재가공돼 예비 관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꾸준한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진미 / 영화평론가
- "단순히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뭔가를 만들어보는 창작의 기쁨도 느끼고, 그것을 같이 즐기고 하는 건 콘텐츠를 오래 전유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놀이 문화로 번지고 있는 겨울왕국의 패러디 열풍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