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와 발라드 일색의 가요계에서 다시 트로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노래의 인기를 견인하거나 제2의 전성기를 위한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비가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인 6집 앨범 타이틀곡 '라송'입니다.
흥겨운 후렴구가 특징인 '라송'은 가수 태진아와 펼친 합동 무대 이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태진아 씨의 걸쭉한 목소리가 '라송'의 후렴구와 어우러지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겁니다.
(싱크)
비와 태진아를 합친 '비진아'라는 용어까지 생겨났고,
또 다른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노래를 섞은 패러디 영상도 만들어졌습니다.
(싱크)
젊은 세대를 겨냥한 노래지만, 트로트 가수의 구수함이 더해져 더 큰 공감을 얻은 사례입니다.
제2의 전성기를 노리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많이 찾는 장르도 트로트입니다.
탤런트 김광규 씨가 최근 가수로 전향해 트로트 '열려라 참깨'를 발표했고,
개그맨 손소연과 아이돌 그룹의 안무가로 유명한 오삿갓 씨 역시 트로트를 데뷔곡으로 선택해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젊은 사람도 트로트를 좋아할 정도로 신트로트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에 국민 장르가 된 겁니다. 그래서 많은 가수가 트로트에 도전하는 거죠."
가요계의 변방에 머무르던 트로트가 새로운 변신과 대중화를 거듭하며 또 한 번의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