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영화에는 주로 젊은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요.
이례적으로 40대 여성을 앞세우고, 더구나 파격 노출까지 마다하지 않은 작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3일 개봉하는 멜로 영화 '관능의 법칙'에서 세 여배우가 강도 높은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엄정화는 나이가 한참 어린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 PD를, 문소리는 성적 욕구가 넘치는 도발적 주부를, 조민수는 결혼할 나이의 딸이 있지만 남자친구와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 싱글맘을 연기합니다.
▶ 인터뷰 : 엄정화 / 영화 '관능의 법칙' 신혜 역
- "물론 그런 (베드신을) 찍을 땐 부담스럽긴 해요, 많이. 촬영 때는 더 길게 막 찍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던 기억은 있어요."
개봉 전부터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불린 '관능의 법칙'은 솔직한 성담론을 다룹니다.
40~50대를 영화의 핵심 관객층으로 겨냥한 만큼, 20~30대가 아닌 40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소리 / 영화 '관능의 법칙' 미연 역
- "40대 여자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여기도 아름다움이 있고, 여기도 사랑이 있고, 여기도 유머도 있고, 인생의 재미가 있거든…."
중년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만이 아니라 일상 속의 가슴 찡한 이야기도 함께 담아낸 '관능의 법칙'.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