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까지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호평받은 '넛잡'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신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 북미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에서 지난 17일 개봉한 '넛잡'은 열흘 만에 4,067만 달러, 우리 돈으로 434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오히려 상영관 수를 늘렸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막을 올린 '넛잡'은 한국의 기술력에 서양의 문화를 잘 접목시켰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하회진 / '넛잡' 제작사 대표
- "서양 사람들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나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캐나다에서 많이 소화해 줬다고 보시면 되고요."
'넛잡'의 기세는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이어갑니다.
다양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았던 감독이 5년에 걸쳐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 인터뷰 : 장형윤 /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감독
-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장편을 만드니까 아무래도 스토리텔링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6일 국내 개봉 이후 333만 명을 돌파,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도 7명의 한국인 제작진이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넛잡' 후속편이 오는 2016년 할리우드 개봉이 확정되는 등 희소식이 전해지며 토종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