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 창조창업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창업을 하려는 시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1%는 과연 어떻게 성공하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MBN 경제채널 M머니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ADL이 손을 잡았습니다. 창조경제 시대, 창업자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조창업에 대한 하나의 지침서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그 결과를 정완진의 The CEO 제작팀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M머니와 ADL은 유망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기업 300여개를 분석해 그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성공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가운데 분명한 성공요소를 가진 기업들을 20개 추려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기업들은 <비전, 파트너, 기술, 사업모델, 시장> 이렇게 5가지 성공요소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비전이 분명하고, 좋은 파트너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20개 기업의 공통 요소였지만, 기술, 사업모델, 시장 세 가지 요소에서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 요소에 점수를 부여해 최종적으로 도출해낸 창조창업 유형은 총 네 가지였다고 합니다.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술형 창조창업’, 사업모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혁신형 창조창업’, 시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틈새형 창조창업’, 그리고 기술, 사업모델, 시장 모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표준형 창조창업’까지. 이 유형들을 통틀어 ‘펜타 매트릭스’라고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형 창조창업’은 말 그대로 좋은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창업에 성공한 유형입니다.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ARM, 클라우딩 컴퓨터와 동기화 시스템 기술을 핵심으로 신개념 파일 공유 서비스를 개발한 DROP BOX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국내 기업으로는 휴대폰 입력 장치 개발업체 크루셜텍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의 기업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술, 남들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1등으로 우뚝 선 기업들이었습니다.
사업모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혁신형 창조창업’의 사례로는 중국인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풍적인 인기를 끈 중국 최대 포털 업체 ‘바이두’와 소셜커머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그루폰’을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사례로는 지식인 서비스로 포털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네이버가 혁신형 창업 유형에 속합니다. 이 유형에 속한 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특정 시장을 공략해 성공 기업으로 거듭난 ‘틈새형 창조창업’ 유형이 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소스’의 경우 젊은 여성에 특화된 제품들을 공급함으로써 성공한 사례이고, 일반 서민들을 타깃으로 골프를 값싸게 즐길 수 있도록 스크린 골프 서비스를 제공한 골프존은 국내의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표준형 창조창업’ 유형의 기업들은 기술, 사업모델, 시장 모두에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톡이 이 유형에 속합니다. 어느 한 요소가 빼어나게 부각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기업입니다. 카카오톡은 ‘무료문자’라는 개념의 사업모델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했으며, 덕분에 국민 메신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분류한 네 가지 창조창업의 유형, 즉 펜타 메트릭스는 창조창업의 벤치마킹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ADL과 M머니는 밝혔습니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