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금 환수를 위한 전두환 미술품 경매가 세 번째로 오늘 서울옥션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차남 전재용 씨가 직접 그린 그림 2점이 경매에 나와 관심을 끌었는데요. 과연 얼마에 낙찰됐을까요?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프라인상으로는 세 번째 열린 전두환 미술품 경매장.
세간의 관심을 끈 작품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직접 그렸다는 그림입니다.
전 씨가 미국 유학시절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영국의 인기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화풍을 연상케 합니다.
현장 경매로 나온 재용씨의 그림 2점은 각각 2백2십만 원, 1백3십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학준 / 서울옥션 대표
- "미국 유학시절에 그린 작품인데요. 상당히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작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민화 '백동자도', 시작가의 10배에 가까운 3천4백만 원에 최종 낙찰됐습니다.
또 3천6백만 원에 경매가 시작된 오치균 작가의 '할머니'는 4천만 원에 낙찰돼 가장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중저가 작품 위주로 진행된 이번 경매는 66점 가운데 7점이 유찰되며 3연속 100% 낙찰에 실패했고, 낙찰총액 역시 예상보다 낮은 2억 4천여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