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15일 오전 기준으로 947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한 '변호인'은 이번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 유력한데요.
특히 관객 동원 속도가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의 기록을 앞지르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변호인'이 인기작으로 우뚝 선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 사회적 논란이 흥행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삼은 '변호인'은 지난달 개봉 전부터 찬반 댓글이 충돌하며 온라인 상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영화에 대한 댓글이 8만여 개가 넘을 정도로 반응은 아직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장경익 / NEW 영화사업부 대표
- "이야기가 주는 힘이 정말 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의미로만 해석하는 것은 좀 부분적인 부분이고."
2. 전 연령층의 호응
15세 관람가인 '변호인'은 전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 속 시대를 같이 호흡했던 40대 이상 예매율이 무려 45%에 이르는데다, 전직 대통령을 떠나 휴먼 스토리에 매료되면서 전세대의 공감을 불러왔습니다.
▶ 인터뷰 : 전찬일 / 영화평론가
- "20대보다 30대와 40대, 50대가 늘어나면서 과거에 예상하지 못했던 영화 시장의 외연이 넓어진 거죠."
3. 송강호, 이 정도일 줄이야
송강호가 없었더라면 '변호인'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송강호의 "국가란 국민"이라는 명대사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고, 송강호는 '변호인'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배우로 각인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