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가수 '주용필' 이일노 씨와 '나운하' 박승창 씨가 지난 12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나훈아 모창가수인 '너훈아' 김갑순 씨를 애도했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故)김 씨는 2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다"며 "투병사실을 숨기면서도 자신의 일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김 씨와 함께 '나훈아 모창가수'로 이름을 알린 박승창 씨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친구를 먼저 보낸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김 씨와 난 경쟁관계가 아니라 공생관계"라며 "급한 일이 있을 때 상대방 대신 공연을 진행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일 두 사람은 '나운하 vs 너운하 합동 콘서트'도 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창가수협회 회장직을
이 씨는 "모창가수의 꿈은 자기 앨범을 내는 것"이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모창가수들이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승수 인턴기자 /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