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의 아버지 박 씨는 유서에서 자신이 모든 걸 안고 가겠다며 용서해 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이특의 불운한 가정사도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
'용서해달라'
유서에서 묻어나는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과거 군 복무 중인 아들 이특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중인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담은 편지.
말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허전함을 느낀다'며 함께 숨진 이특의 조부모를 언급한 부분은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과거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가정사를 언급한 이특의 발언도 관심을 끕니다.
실제로 10여 년 전 부모의 이혼을 겪고난 뒤, 아버지와 떨어져 생활했던 이특의 지난날은 그의 불우했던 가정사의 한 단면입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벌써 15년 전에 이혼하고 이특 아버지 혼자서 부모님 모시고 살았고, 아버지는 우울증이 있었다고 딸이 이야기하는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슬픔에 빠진 이특을 위로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대중 앞에 서야했던 연예인 이특.
용서해달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이특의 남모를 고민과 아픔에 대한 미안함일지도 모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