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원들의 조계사 피신사태와 관련해 조계종이 종단입장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계종은 피신한 철도 노조원들을 내칠 수 없다면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계종은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부처님 품 안에 들어온 노동자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계종 화쟁위원회를 통해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화쟁위는 철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도법 스님 / 조계종 화쟁위원장
- "철도의 안정과 발전, 국민의 보편적 행복의 관점에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조계종 화쟁위는 사회적 갈등에 대해 불교계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설치된 종단기구로 그동안 한진중공업과 쌍용차 사태 등 노동 문제를 다뤄왔습니다.
실제로 도법 스님은 입장 발표 직후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의 대화를 주선해 실무교섭 재개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중재에 나선 조계종이 철도노조와 정부의 팽팽한 대립을 허물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