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 홍보포스터에 쥐 그림 낙서를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는 사실이 지난 3일 보도되며 누리꾼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검찰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재물손괴 혐의와 G20을 방해하려는 음모라고 설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법 적용이 잘못됐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은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기각 처리해 사건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4일 현재까지도 누리꾼들은 각 포털게시판과 SNS를 통해 ‘쥐 그림 낙서 사건’을 두고 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벽보에 낙서했다고 구속영장까지는 너무한 것 아니냐”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 아니냐” “‘쥐를 잡자’ 게임 TV에서 방영했다가는 PD도 잡아 가겠다” 등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주장하고 반발성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결국 경찰도 이명박이 쥐라는 것을 인정한 꼴이다” “쥐20 홍보 포스터에 성공개최를 위해 각하의 초상화를 그린 국민이 영장 받은 것은 사과박스를 안 드려서이냐” “나라님들은 큰 사건을 스리슬쩍 넘어들 가면서 사소한 것에 왜 이리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다”는 등 정부와 검경찰에 대한 불신과 비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쏟아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윤경 인턴기자/사진=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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