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LPGA 투어를 휩쓴 '코리아 우먼 파워'가 렉서스컵 대륙 대항전에서도 더욱 빛났습니다.
12명의 선수 가운데 9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한 아시아팀이 인터내셔널팀을 1점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에서 1대1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렉서스컵 여자골프 마지막 라운드.
아시아팀의 이선화가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훌리에타 그라나다를 2홀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을 확정합니다.
인터뷰 : 박지은 / 아시아팀 주장
- "매우 기쁘다. 이선화가 마지막 놀라운 우승 샷을 선보였다. 김영과 이선화가 경기 내내 좋은 성적을 내 우승하게 됐다."
12명의 선수 가운데 9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한 아시아팀은 3라운드 승점 합계 12.5점으로 미국과 유럽, 호주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인터내셔널팀을 1점차로 제쳤습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승점 16대 8 이라는 더블스코어 차이로 참패했던 아시아팀은 설욕과 함께 아시아의 힘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만 4승 1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4.5점을 보태는 등 우승의 주역이 됐습
인터내셔널팀의 아니카 소렌스탐과 나탈리 걸비스 등이 선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시아팀 선수 12명은 각각 5만 달러의 상금을, 우승컵을 내준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에게는 3만 달러의 상금이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이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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