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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월은 결혼의 계절입니다. 결혼식에서 주인공은 단연 하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신부입니다. 결혼식에 신랑, 신부 외에 또 한 명의 가슴 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부케(bouquet)를 받을 신부 친구입니다.
신부가 부케를 뒤로 던져 받은 친구가 다음번에 자신처럼 행복한 결혼을 한다는 속설에 따른 것입니다. 신부가 부케를 뒤로 던지는 이유는 유럽에서 악마의 눈을 속이기 위해 돌아서서 소금을 뿌렸다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부케는 예전에는 꽃이 길게 늘어지는 형태의 폭포(cascade)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꽃 줄기를 손잡이로 쓰는 핸드 타이드(hand-tied)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부케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같은 계열의 색상인 꽃이나 연한 파스텔톤 꽃으로 만들어진 부케를 선택하시면 무난할 듯합니다. 가장 비싼꽃중의 하나가 브바르디아(bouvardia)와 작약(peony)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요즘의 거의 모든 꽃이 하우스에서 재배하거나 수입해 오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꽃을 이용해 부케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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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화이트 장미와 그린수국 부케
화이트장미는 평소 많이 접하는 꽃으로 가격대비 품격도 있어 모든 꽃과 잘 어울리며 부케에서 많이 쓰는 꽃입니다. 이 부케는 화이트와 그린 칼라가 어울려 순수하고 단아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화이트장미, 화이트수국, 그린수국, 그리고 왁스 등으로 구성되었고 가장 많이 애용되는 부케 중의 하나입니다.
② 레넌큘러스(Ranunculus) 부케
레넌큘러스는 겹겹이 쌓인 꽃잎 덕분에 풍족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꽃입니다. 튤립과 같이 봄철에 많이 볼 수 있으며, 레넌큘러스 부케는 키가 작고 마른 신부에 적합합니다. 이 부케는 레넌큘러스, 백묘국, 호아니, 그리고 아스토메리아로 구성되어있으며, 꽃이 작은 호아니는 봄철 웨딩 부케에 많이 쓰이며 순박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꽃입니다.
③ 브바르디아(Bouvardia) 부케
브바르디아는 고가(高價)의 부케에 사용하기로 유명하며, 꽃은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수입 꽃이라 비쌀 때는 평소가격의 10배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화 시기는 봄과 가을이고 보통 화이트와 그린색상을 많이 사용합니다. 브바르디아는 쉽게 상처가 나며, 온도에 민감해 높은 온도에서는 쉽게 시들어 쳐집니다. 이 브바르디아 부케는 브바르디아 꽃만을 사용하여 줄기를 방수 리본으로 감싸주었고 줄기의 끝은 구슬로 장식하여 고급스러움을 더 해주었습니다.
브바르디아는 꽃이 작고 귀여워 키가 작고 약간 통통한 신부에게 잘 어울립니다. 가을 부케로 카라(calla)와 브바르디아를 선호합니다. 올 10월 개그맨
이제 부케는 결혼식의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신부를 돋보이게 하면서 신부의 취향을 나타내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 : 초롱불화원 윤승식 대표, 사진 : www.flowerlam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