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 조혜련이 묘한 기류에 쑥쓰러워 했습니다.
지상렬은 18일 방송예정인 MBN ‘신세계’에서 ‘기러기 부부’의 사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출연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상렬은 “애인이나 부부 사이에 떨어져 사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입장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자주 보니 정이 들더라. 조혜련 씨를 몇 년 동안 못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보니까 사람 마음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소주 두 병 정도를 마시고 침대에 누우면, ‘내가 우주(조혜련 아들)를 한 번 키워봐?’라는 생각도 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발언에 조혜련 역시 의외인 듯 “진짜? 진짜?”라고 되묻더니, “사실 나도 과거 지상렬이라는 사람을 잘 몰랐을 때는 바보 역할을 하는 것만 보고 ‘사람이 참 가볍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신세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함께 출연하며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살짝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타입이기는 하지만 ‘참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느꼈다”고 답해 스튜디오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또 조혜련은 “지상렬 씨가 현재 개도 11마리나 키우는데, 우리 아들 하나 못 키우겠나?”라고 멋쩍은 듯 웃으며 재치있게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패널들은 “오늘 특종 나오나?”“지상렬 씨 정말 괜찮은 남자다” “두 사람 은근히 잘 어울린다” 등 두 사람을 지지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두 집 살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고 보니 8년 간 기러기 부
남편은 ‘본처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다시피 살아온 몇 년 째였기에 사실상 이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지만, 아내는 자신이 한 가정을 파괴시킨 사람이 된 거 같아 억울합니다.
방송은 18일 수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