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을 하기엔 '아직 설익다'라고 평가받았던 걸그룹과 해외 공연을 좀처럼 하지 않기로 유명한 톱가수가 해외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들의 해외 진출엔 남다른 전략과 의미가 숨어 있다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헬멧과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요계에 신성처럼 나타난 '크레용팝'.
데뷔 2년차 엉뚱발랄 걸그룹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실감날 정도입니다.
크레용팝은 최근 히트곡 '빠빠빠'의 해외용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공개 닷새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들의 성공 방정식은 이른바 '업혀가기 전략'.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 인터뷰 : 미국 ABC 뉴스 (8월 29일)
- "크레용팝 안무는 쉬우면서 반복적이고 리듬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은 일본 열도로 향합니다.
1982년 일본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을 히트시킨 조용필은 오는 11월 7일 일본 도쿄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15년 만에 성사된 일본 콘서트로, '가왕'은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해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 평론가
- "일본에서도 조용필의 위치가 물론 과거만큼은 아니겠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국내 인기 가수들의 이유있는 해외진출이 이젠 전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