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잇단 과거사 망언으로 한일 감정이 역대 최악으로 악화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두 나라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화해를 모색하는 축제 한마당이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골적인 망언과 역사 왜곡, 아베 정권이 들어서고, 한일 양국 간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두 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는 지난 1년간 양국 관계가 더욱 나빠졌다고 인식했고,
두 나라 사이가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국민도 드물었습니다.
최악의 양국 관계 속에서 일본 대사관 주최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화해의 축제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사물놀이와 일본 전통 북의 만남,
한복과 기모노를 입어보고, 문화를 체험하다 보면 거리감은 이내 좁혀집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한일 축제 한마당은 문화 체험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코지마 나나 / 일본 관광객
- "한국에 처음 와서 한복을 입어봤는데 입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문상옥 / 서울 성산동
- "물고기도 함께 잡고, 전통놀이 윷놀이도 해보고 널뛰기도 해보고, 가족과 함께 나와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문화교류를 위해 맞잡은 두 손은 화해와 상생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최대성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