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극장에서 할리우드 영화 보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한국영화의 흥행 행진이 이어져, 외화들이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서울의 한 극장.
평일인데도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로 무인 판매대와 매표창구가 붐빕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할리우드 영화는 찾아볼 수 없고, 대다수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입니다."
▶ 인터뷰 : 김지아 / 서울 상계동
- "('숨바꼭질') 주연배우가 손현주 씨니까 연기력 믿을만하다 싶고 스토리도 탄탄하다 싶어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의 쌍끌이 흥행이 20일간 계속된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은 '감기'와 '숨바꼭질'이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흔한 질병과 실제 사건 등 생활밀착형 소재를 다룬 점이 관객의 표심을 움직였습니다.
▶ 인터뷰 : 수애 / '감기' 인해 역
- "저희한테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얘기가
이미 1,7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 빅4'.
'아이언맨 3' 이후 경쟁할 만한 후속 외화마저 보이지 않아, 우리 영화의 절대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