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높은 벽에 막혀 한국영화 침체가 이어졌는데요.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한 우리 영화가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동네 바보로 위장해 살아가는 북한 최고의 혁명전사.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로커와 순진한 고등학생도 알고 보니 간첩입니다.
이념 대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만화적 상상력에 절묘하게 녹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하루 91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일일관객 신기록을 세우는 등 개봉 이틀간 무려 142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근하 / 쇼박스 홍보과장
- "(사전 예매율도)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80%. 예매율이 문제가 아니라 예매량이 문제인데…. 이 작품은 사전예매량이 35만, 40만 명에 육박했었고."
흥행을 이끈 원동력은 바보와 전사를 넘나든 김수현을 비롯해 박기웅, 이현우 등 꽃미남 3인방.
▶ 인터뷰 : 김수현 /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구 역
- "모든 관객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바보, 그러니까 무섭지 않은 바보, 편한 바보(가 목표였습니다)."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이 작품이 해외 대작들을 물리치고 올여름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정현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