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걸그룹들이 주도하는 대중음악 시장에 전통악기를 든 여성 걸그룹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새로운 한류 확산을 꿈꾸는 국악 걸그룹 '미지'를 이해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가수 싸이의 히트곡 챔피언.
경쾌한 리듬과 재미있는 가사는 듣는 이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합니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챔피언입니다. 하!" (걸그룹 미지)
가야금을 뜯는 현란한 손놀림, 구수한 창법의 '챔피언'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국악을 전공한 여성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미지'.
가야금과 대금, 다소 낯선 악기인 생황까지 연주합니다.
▶ 인터뷰 : 진보람 / 미지 멤버
- "막상 시도를 해서 대중 앞에 나가보니까 대중과 국악계 양쪽에서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용기를 얻고 조금 더 많은 것을 시도해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결성된 '미지'는 '월드 스타' 싸이와 한 무대에 서는 게 꿈입니다.
▶ 인터뷰 : 송문선 / 미지 멤버
- "색다를 것 같아요. 싸이 선배님은 싸이 선배님 스타일대로 하고 저는 저만의 창법대로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국악 걸그룹의 새로운 시도.
한류 확산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여러분 저희 미지가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왔습니다. 저희 미지의 '아옹다옹'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저희 미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김동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