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가 어제(11일) 저녁 사망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했던 그였지만, 데뷔 당시부터 앓았던 위암이 그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하게 웃고 있는 임윤택.
웃는 모습을 무대에서 더 이상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위암과 싸우던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 씨가 어제(11일) 저녁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2세.
유언은 없었고, 지난해 결혼한 부인과 갓 백일이 지난 딸이 유족으로 남았습니다.
임윤택 씨는 2011년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했지만, 당시 위암 4기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러나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며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았고 오로지 무대만 바라본 가수였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은 가족과 울랄라세션 멤버, 지인이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소속사 대표
- "윤택이 여태까지 아팠던 거, 이제 안 아픈 데로 가니까 아프지 말고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하고…."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모레(14일) 발인합니다.
그를
임윤택 씨의 결혼 주례를 맡았던 소설가 이외수 씨는 트위터에 "짧았으나 누구보다 위대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팬들은 "기적을 노래한 임 단장 잊지 않겠다"는 글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