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야구 천재' 고 조성민 씨의 발인이 오늘(8일) 열렸습니다.
조 씨의 두 아이와 가족 등 3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랑하는 아빠를 하늘로 보내는 날.
환하게 웃고 있는 아빠의 영정사진을 두 아이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뒤따릅니다.
숨진 조성민 씨가 운구차량으로 옮겨지자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아이고 성민아 성민아 이제 가면 언제오니…."
조 씨의 죽음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 듯 동료 야구인들도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허구연 / 야구 해설가
- "성민이가 야구에 대한 한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아쉬움도 많을 것이고…."
운구 차량이 1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화장장.
키 194cm의 거구가 한줌의 재로 변해 나타나자 유족들은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그리고 조 씨의 유해는 경기 광주시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됐습니다.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던 두 아이도 아빠와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