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극장가 손님이 줄어드는데요,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과 할리우드의 판타지 영화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떨어지는 굵은 철근에 맞아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무섭게 달려오는 자동차도 한 손으로 가볍게 막아냅니다.
뻔한 판타지 히어로 영화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두 작품의 중심엔 애틋한 사랑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중기 / '늑대소년' 주연
- "늑대인간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외국적인 소재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한국적인 소재로 저희가 많이 버무렸거든요. 거기다가 예쁜 사랑얘기까지 있으니까…."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도 또 다른 공통점.
송중기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로, 로버트 패틴슨은 뱀파이어 영화를 통해 빅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작품은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다투고 있습니다.
'늑대소년'은 3주 만에 500만 관객을 넘겼고, '브레이킹 던 파트2'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신비한 러브스토리와 남자배우의 아찔한 매력이 돋보이는 만큼, 두 작품의 흥행 2파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