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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호텔급 인테리어를 갖춘 PC방으로 전국 400개 매장까지 확대시켰던 (주)퍼스트에이엔티 백호근 대표.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브런치 카페’를 런칭하면서 연 매출 1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백호근 대표는 MBN '정완진의 The CEO' 제작진을 통해 자신이 프랜차이즈를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습니다.
백호근 대표는 한 때 ‘영업 천재’로 불리던 영업 사원이었습니다. 남들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영업처를 뚫어낸 것이 1등 영업 사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을 늘 찾아서 했어요. 회사에 쌓여있는 재고품도 제가 처리하겠다고 나섰죠. 그 재고품들을 다 팔고 돌아오니, 저는 승진이 되어있더군요.”
그런 그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것은 1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휴식 차 잠시 쉬던 무렵이었습니다.
“어느 날 PC방에 들렸을 때였어요.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PC방에서 악취가 나고 PC방 이곳저곳이 더러워 보이더라고요. ‘PC방=더러운 곳’이라는 공식을 깰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내가 직접 깨끗하고 좋은 PC방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는 다른 PC방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호텔급 인테리어를 갖춘 PC방을 창업하게 됩니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고 3년 만에 400개 매장을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PC방 사업에서 달콤한 성공을 맛본 백호근 대표가 뒤이어 뛰어든 사업은 ‘퓨전 주점’이었습니다. 주막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메뉴 구성과 세련된 인테리어 전략으로 2006년에는 연 매출 200억 원까지 달성하게 됩니다.
“가장 잘 나갈 때 너무 자만했던 게 저를 위기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무엇을 해도 성공할 것 같았던 그 때 계획 없이 공장을 인수하고, M&A를 진행했어요. 그것이 결국 화가 되어 돌아왔죠. 경영은 어려워지고, 설상가상 조류 독감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적자를 보았습니다. 그 적자는 몇 년간 지속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겸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4년 간 적자를 보던 백호근 대표는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기존 PC방 사업과 주점 사업을 좀 더 고도화시키는 한편, 계획 없이 인수했던 사업들은 과감히 접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준비 끝에 캐주얼 일식집 ‘돈호야’와 브런치 카페 ‘바빈스 커피’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지금의 자리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실패는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앞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큰 획을 긋고 싶습니다.”
10년 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울기도, 또 웃기도 한 백호근 대표. 그의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기는 11월 17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