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식장이나 각종 축하행사에서 쌀화환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쌀화환은 일반화환과 동일한 가격에 쌀이 10kg이 함께 포함돼 행사가 끝난 후 어려운 주변이웃이나 결식아동을 위해 기증할 수 있어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나눔실천이 가능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포함된 쌀은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해 쌀 소비를 늘려 국내 쌀농가를 도울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경조문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나눔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좀 더 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치소비, 착한소비운동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하듯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의 청첩장에 쌀화환 문구를 넣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청첩장에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화환 대신 쌀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나눔 쌀화환으로 보내주시면 보내주시는 분의 정성을 담아 소중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어 결혼식 행사가 끝난 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준공식을 개최한 국전약품은 준공식 초대장에 쌀화환 문구를 넣은 뒤, 행사를 통해 받은 쌀화환 2.04톤(화환 약 180개)을 화성시청에 전량 기부했습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는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특히 스타들을 응원하는 팬 문화에도 쌀화환 보내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각종 뮤지컬, 제작발표회, 콘서트, 영화관 등 스타가 있는 모든 곳에는 어김없이 쌀화환이 등장하곤 합니다.
최근 아랑사또전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이준기는 팬들에게 받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 쌀화환을 꼽기도 했습니다.
쌀화환 보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쌀화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단가를 이유로 종이로 화환을 만들어 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서울시가 지정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된 쌀화환 전문업체 나눔스토어는 일반화환과 동일한 모양에 퀄리티 높은 화환에 쌀을 포함한 나눔쌀화환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기업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 나눔스토어는 수익의 70%를 사회에 기부해
나눔스토어의 강진원 대표이사는 “쌀화환 이용시 농촌에서 힘들게 수확한 우리쌀을 이용하면서 농민을 도울 수 있고, 그 쌀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