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Mother nature), 모바일(Mobile), 몰링(Malling), 해양(Marine)의 M4가 향후 여가시장의 키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여가산업의 미래트렌드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경험으로 미뤄 여가비 지출규모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3만달러 이상대에서도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며 "우리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접어든데다 노동시장 단축과 고령화로 여가활용시간도 늘어나 관련 산업 발전의 일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앞으로 레저시장을 달굴 트렌드를 위의 M4로 요약하고 각각에 대한 유망품목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대자연(Mother nature). 대한상의는 "몇 년 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단위 체험활동의 증가로 자연을 찾아 떠나는 등산과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성 운동화와 아웃도어 의류용품의 소비 급증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등산인구 2천만 명 시대'가 개막되는 등 국내 아웃도어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캠핑시장도 최근 2년간 3배 가량 늘어나 가장 기대되는 여가트렌드로 꼽고 있습니다.
다음은 '모바일(Mobile)레저'. 대한상의는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 망 구축, 그리고 스마트기기의 보급 등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은 사무실과 가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엔터테이커(Entertain+Worker)'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매년 평균 30%가량 증가해 2015년까지 25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다"며 "2012년 7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3.7%, 태블릿PC는 1.21%에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교체 및 신규수요를 감안하면 성장전망이 밝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심속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도 눈여겨봐야 할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복합쇼핑몰에서 공연관람, 오락 등의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기는 '몰링'은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보고서는 복합쇼핑몰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으로 문화와 건축예술, 소비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연령층별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 형 복합쇼핑몰로의 빠른 진전이 예상 된다"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선진국형 여가서비스인 해양(Marine)레저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한상의는 "우리는 부자들의 레저라는 인식, 인프라 미비 등으로 해양레저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척 이상의 요트, 수상 오토바이 등 해양레저 장비업의 신규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발표된 '해양레저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해양장비업이 내수뿐 아니라 고소득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상당부분을 기여할 전망"이라며 "요트 등 레저장비 제조업과 음식‧숙박‧해양레저 등 관광서비스업 등의 연관 산업 등 이 부문에서만 2015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도영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