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미모를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씨가 러시아를 대표하는 악단인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과 협연을 하는데요.
공연을 앞둔 강주미 씨를 이해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공연장을 휘감아 도는 감미로운 선율.
바이올리니스트는 열정을 담아 악기와 교감을 나눕니다.
2년 전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강주미.
1987년 독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4살 때 최연소로 독일 만하임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5살 때는 함부르크심포니와 한 무대에 올랐고, 각종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강주미 / 바이올리니스트
- "연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선율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가갈 수 있어 저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픔도 있었습니다.
12살 때 현을 짚는 왼손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3년간 바이올린을 잡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강주미 / 바이올리니스트
- "피곤하거나 비가 오면 (다친 새끼손가락에) 약간 힘이 없어요. 첫 번째 손가락이 부러지는 것보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지는 게 타격이 크죠."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과 협연을 앞둔 강주미.
그녀가 연주할 바이올린은 1683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무려 40억 원을 호가합니다.
▶ 인터뷰 : 강주미 / 바이올리니스트
- "(소리가) 잘 날 때는 잘 나는데, 안 날 때는 안 나고 그래서 이름을 디바라고 붙여줬어요. 여자인 것 같아서요. 생긴 것도 그렇고 하는 짓도 그렇고…."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