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올해 한국영화의 상승세가 가파른데요.
특히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멀티캐스팅 영화들이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김혜수, 전지현, 김윤석 등 톱스타들을 내세워 최다관객 신기록을 세운 '도둑들'.
코믹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차태현, 오지호 등의 힘으로 500만 명을 동원했습니다.
최근 개봉한 '점쟁이들'도 김수로 등 5명의 배우를 전면에 기용했습니다.
스타급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멀티캐스팅 영화'가 한국영화 흥행의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멀티캐스팅을 하면 작품의 존재감, 규모가 달라지는 거죠. 대작이나 블록버스터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흥행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모으는 것.
배우들도 "많은 동료들과 팀워크를 이뤄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수로 / '점쟁이들' 박선생 역
- "멀티캐스팅은 (역할이) 조금 분산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한 맛은 조금 떨어지지 않나…."
또한, 캐릭터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개봉할 때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멀티캐스팅 작품들.
'한국영화 신 르네상스'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