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강남 스타일' 싸이, 친구가 바라본 싸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김시영 기자가, 싸이의 오랜 친구인 가수 김진표 씨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친구'로서 바라본 싸이의 캐릭터?
▶ 인터뷰 : 김진표
- "독특한 친구예요. 굉장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생활에 젖어 있거나 건방지거나 그런 경우가 곧잘 있거든요. 그런데 재상이는 그럼에도 자신을 망가뜨릴 줄 알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즐거운가를 정확히 아는 친구예요."
'음악인'으로서 평가하는 강남 스타일과 싸이?
▶ 인터뷰 : 김진표
- "노래 자체도 강남이 대단하다고 얘기하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통쾌해하고, 스스로 망가져 주니까…. 재상이는 가슴으로 음악을 하면서 나머지 부분들을 머리로 채울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틀림없이 있어요."
대마초·병역논란 당시 싸이의 대처는?
▶ 인터뷰 : 김진표
- "완전 정면 돌파 스타일이고요. 잘못을 했을 때 절대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재입대를 안 하면 가수 싸이로서는 가수 생명이 끝나는 거였는데, 그만큼 음악이 그 친구에게는 중요한 거였겠죠."
싸이 '나는 B급' 발언,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인터뷰 : 김진표
- "소주 먹고, 포장마차 가서 '이모! 이모!'하면서 계란말이 하나 더 얻어먹으려고 애교도 떨 줄 알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관찰해서 가사로 옮기는 것에 솔직한 것뿐이죠.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비상한 B급'이기 때문에…."
'친구' 싸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
▶ 인터뷰
- "며칠 전에도 문자를 보냈는데 또 답장을 못 받았어요. 최근 3개의 문자를 답장 안 하고, 한 개의 트위터에만 응답을 해줬는데, 뭐 좋아요 진짜 자랑스럽고…. 그냥 조만간 술이나 한 잔 마셨으면 좋겠네요. 들을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사실."
[ 김시영 기자 / facebook.com/kimjang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