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거,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그냥 아파트를 사두기만 해도 1~2년 안에 수천만 원이 올라 수익을 봤던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이 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최근 이러한 주장에 반기를 들고, 수익형 부동산 컨설팅으로 '강남'지역을 평정한 사람이 있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담동에 위치한 (주)아미종합건설 송재형 대표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아미하우스’라는 체인망 형태의 도심형 고급임대형 빌라를 강남 지역에 무려 1,000여 가구를 지었다고 들었어요. 또 건축주에게 연 수익률 7-8%를 내주고 있다면서요? 요즘 같은 부동산 불황기에 이게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A. 대한민국에서 2만 여개가 넘는 건설사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컨설팅부터 시공, 설계, 임대, 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최상의 수익률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고요. ‘아미하우스’는 체인망 형태의 도심형 고급임대형 빌라로 보면 되는데요. 특히, 입주자들을 위한 생활 편리서비스를 제공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이나 고소득계층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고, 공실률도 ‘0’에 달합니다. 이렇게 입주자들이 몰려든다는 말은 곧 건축주에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입주자도 좋고, 건축주도 좋고, 그에 따라 저희도 번창하는.. 그런 윈윈(win-win) 경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Q. 공실률도 거의 0에 달한다고요?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강남 지역이라지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요. 남다른 차별화 전략, 서비스가 있는 건가요?
A. 핵심은 ‘불편함’ 해소입니다. 건축주들한테는 세무관리부터 시작해서 모든 잡다한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드립니다. 입주자 관리까지 저희가 하니까요. 그리고 입주자 분들께는 특급호텔에서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통 집 내부에 하자가 생기면 집주인한테 전화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하시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저희가 대신해서 다 처리해드리고 있죠. 형광들 갈아주세요, 화분 옮겨주세요, 가구 옮기는 것 도와주세요, 변기 뚫어주세요 등등 각종 민원들이 다 들어오는데요.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주는 것도 입주자 분들에게 재미요소로 다가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서비스를 24시간 받으실 수 있도록 따로 팀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요즘 추세가 1인 가족화 되어 가고 있는데, 혼자 사시는 분들에겐 정말 편리한 서비스죠. 그러다보니 주변 시세보다 10~20만 원 비싸도 공실률이 0에 가까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부동산 컨설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제가 어릴 때 외국 유학 생활도 하고, 사업도 외국에서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호텔에 묵을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호텔에 묵는 횟수가 많아지고, 각종 호텔 서비스들을 받다보니까 어느 순간 ‘빌라에 사는 사람들도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생각, 발상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Q. 뿐만 아니라 대학생 때부터 각종 사업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사업가의 자질이
남달랐던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떤 사업들을 하셨나요?
A. 대학생 때부터 카페를 차려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상명대 앞에서 장사를 했는데, 제가 장사를 시작하던 1996년 무렵이 상명대가 남녀공학으로 바뀐 첫 해였어요. 카페사업을 하면 잘 되겠다 싶었죠. 그래서 돈 맛을 제법 봤죠. (웃음) 또 20대 후반 무렵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공부를 하다 보니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오려는 사람들이 생활 기반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유학 컨설팅을 하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비행기 티켓 끊는 것부터 학교 입학 처리, 운전면허증 취득, 집 구해주는 것까지 모두 다 해결해주는 그런 사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 친형과 같이 ‘히코센카라’라는 일본 캐릭터 브랜드를 한국에 독점적으로 들여와 프랜차이즈 사업도 했고요. 참 많죠? (웃음)
Q.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사업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도 있지만, 또 좋은 순간도
오는 것 같아요. 사업 위기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성공적인 사업 비결은?
A. 제 성격 자체가 낙담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긍정적이고요. 실패를 해도 크게 생각하지 않죠. 사실 사기도 많이 당했는데, 툴툴 털어버리죠. 누군가는 제가 사기를 치게 생겼다고 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웃음) 사업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도 중요하고, 남다른 능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뚝심 있게 일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을 버려야 할 땐 버릴 필요도 있고요. 처음에 제가 건축주들에게 수주를 따낼 때에도, 직접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서 일일이 커피를 따라드리는 게 제 일이었습니다. (웃음)
Q. 앞서 말씀드렸듯이, 더 이상 집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비관론이 확산되는
등 부동산 시장은 긴 침체에 빠져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언제 살아날 수 있을까요?
A. 부동산 침체기에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겹쳐서 사실 전망 자체를 밝게 보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형 부동산에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관점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주변에 소형 오피스텔을 노려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그런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2013년 정도가 되면 주택 경기가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세요?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
A. 생활편리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주변 병원과 제휴를 맺어서 입주자 분들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값싸게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예시죠. 입주자가 만족하면, 더 많은 입주자가 앞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그것은 또다시 건축주의 수익률로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업을 할 때 입주자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작년보다 3배 이상 매출이 올랐고요. 내년에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
이렇듯 송재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이제 끝이 났다.’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멋지게 콧방귀를 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가 보여주는 행보 자체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