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미국에서의 여세를 몰아 국내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어제(26일)는 충북 청주의 한 대학축제를 찾아 5만여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싸이.
'강남스타일'로 미국을 들썩이게 한 그는 귀국하자마자 경기대를 시작으로 대학축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싸이가 유독 대학축제에 열정을 쏟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싸이 / 귀국 기자회견(25일)
- "(아내가 저한테) 너무 힘들어서 어떡하느냐고 그러기에 대학 축제 갔다 오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리고 궁금해요, 얼마나 인기가 많아졌을까 궁금하고…."
'월드스타' 싸이가 무대에 오르자 함성이 쏟아집니다.
5만여 관중의 열기가 고조되자 싸이는 관객들의 안전부터 챙깁니다.
"좌측 뒤쪽으로 다섯 발짝만 한번만 다시 가주시기 바랍니다." (싸이)
마침내 세계를 뒤흔든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말춤'으로 하나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싸이 역시 관중의 뜨거운 호응에 열띤 공연을 선보입니다.
'강남스타일'을 직접 확인한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혜민 / 대학생
- "이렇게 쉽게 볼 수 없는 세계적인 스타를 축제에서 봐서 좋고 정말 멋있는 사람 같아요. 모두를 이끌 줄 아는 사람 같아요."
▶ 인터뷰 : 헬렌 / 영국인
- "싸이를 직접 보게 돼서 너무 기쁘고 싸이의 모국인 한국에서 그를 직접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대학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방송 일정을 포기한 싸이.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대학축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싸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