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디자인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화가로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자동차 디자인 못지않게 뛰어난 예술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경차인 쏘울에서 고급차인 K9까지.
디자인이 곧 제품의 경쟁력이 된 요즘.
기아차는 이른바 '디자인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했습니다.
그 비결은 6년 전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부터.
독일의 명차 '아우디'를 설계한 그는 세계 3대 자동차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공 요인은 천재적인 예술감각 때문.
화가였던 할아버지 작업실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할아버지가 나무로 만든 작은 동물원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슈라이어는 어려서부터 비행기를 동경했고, 캔버스에 자주 담았습니다.
▶ 인터뷰 : 피터 슈라이어 / 자동차 디자이너
- "저는 독일 남부 농장에서 자랐는데 비행장이 있어 어려서부터 비행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평소 속도감을 즐긴 그는 스위스에서 타던 썰매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슈라이어는 순수예술 활동을 통해 개방적인 사고를 키우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피터 슈라이어 / 자동차 디자이너
- "순수예술은 저에게 하나의 연습 과정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슈라이어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 미술 전시회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