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가 개막됐습니다.
열풍변주곡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 문화의 역동성이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가사유상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불상의 각 부분이 마치 조각난 파편처럼 보여집니다.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전통적 뿌리와의 다이내믹한 대화를 시도하는 한편, 전통과 현대기술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30여 년간 모아온 물건들을 정리해놓은 작품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급속하게 사라져가는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미학 작품에서 아방가르드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6회 광주비엔날레가 화려한 문화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열풍변주곡'이란 제목으로 현대 아시아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홍희 /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 "아시아의 가치와 효과가 전 세계로 열풍처럼 퍼져나간다는 의미와 함께 아시아 문화의 풍요로움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크게 두장으로 나뉘어 아시아 작가들의 특유한 감성이 담긴 작품과 함께 중동과 아메리카 권역 작품을 차례대로 배치했습니다.
작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1
32개국에서 모두 127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광주 비엔날레는 오는 11월까지 65일간 광주시 용봉동에 소재한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펼쳐집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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