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최고 500mm 폭우+ 50m/s 강풍

<리드멘트>먼저 태풍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통과했고, 제주 남쪽 해상까지 진출해있다고 합니다.
더욱 자세한 태풍상황 기상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시경캐스터!

<질문>브리핑도 있었는데요, 태풍의 정확한 위치부터 다시 설명해주시죠,

<태풍 경로>네, 현재 볼라벤은 서귀포 남쪽 약 5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습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에 초속 48미터의 바람을 가지고 있고요,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확인될 만큼 초강력 태풍의 형태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근접시점>'볼라벤'은 서해를 따라서 이동한다는 당초 경로보다 살짝 더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졌고요,
내일 새벽 3시경에는 제주가 가장 큰 영향권에 들겠고, 내일 오후 2시경에는 서울이 볼라벤의 최대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특보상황>따라서 현재 제주남쪽먼바다에는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남해상과 서해남부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그 밖의 해상과 내륙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예상강수량>앞으로 제주에는 평균 150~300mm, 제주산간에는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또, 남해안에도 최고 300mm 이상, 중부지방에도 50~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풍속>한편, 이번 '볼라벤'의 위력이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초속 50미터, 그 밖의 내륙에도 최고 40미터의 초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일>따라서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과 강풍으로 인한 해수면이 이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인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피해비교>이번 태풍은 태풍 '루사'나 '매미', '곤파스'와 함께 역대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합니다.
2003년 매미의 경우 최대풍속 초속 60미터에 최대 강수량 남해에 452mm였는데요,
볼라벤의 예상 영향권과 거의 근접한 상황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고요,

<그침>내일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모레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주간>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목요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

(명시경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