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는 지났지만, 아직도 쉽게 잠들기 어려운 여름 밤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더울 때는 역시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물이 최고겠죠?
이해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아까부터 이상한 냄새 나지 않아요? 시체 썩는 듯한…."
죽어가는 나무들을 조사한 이후 악몽에 시달리게 된 나무치료사 청아.
3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기지만, 증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나무 두 그루가 옮겨 심어지고, 그때부터 오싹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수목장'은 영혼이 깃든 나무를 주제로, 네 남녀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숨 막히는 반전을 그렸습니다.
▶ 인터뷰 : 박광춘 / '수목장' 감독
- "한 많은 망자가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콘셉트로 영화가 만들어졌고요."
'호러퀸'에 도전하는 이영아와 박수진은 신들린듯한 연기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 인터뷰 : 이영아 / '수목장' 주연
- "평소 나무를 좋아해서 '수목장' 대본을 받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인터뷰 : 박수진 / '수목장' 주연
- "(제가 맡은 캐릭터를) 계속 보시다 보면 마음이 좀 짠하실 거예요. 나름 아픔도 많은 그런 악역이에요."
안방극장을 소름 끼치게 만들 공포영화 '수목장'.
한여름밤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