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이 어제(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한국형 범죄 영화의 재미와 대리만족, 거기에다 속고 속이는 심리전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쳤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 강한 10인의 도둑 이야기를 그린 '도둑들'.
마침내 1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개봉 22일째, '해운대' 이후 3년만입니다.
▶ 인터뷰 : 손성훈 / 서울 천연동
- "사건전개가 빠르다는 것도 재밌었고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는 2003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왕의 남자',
2006년 '괴물', 2009년의 '해운대' 등 5편.
대부분 역사물이거나 시사적인 작품들이었습니다.
반면 145억원이 들어간 '도둑들'은 오락적인 재미와 고도의 심리전, 그리고 관객의 대리만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문원 / 영화평론가
-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각자 캐릭터를 가지고 서로 호흡하면서 잔재미를 만들어 낸 것에 관객들이 많이 호응한 것 같습니다."
톱스타들이 펼치는 액션과 팀웍도 한 몫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지현 / '도둑들' 주연
- "예니콜은 줄타기 전문 도둑이기 때문에 그전부터 계속 액션훈련이나 줄 타는 법을 훈련했는데요…."
'도둑들'의 흥행속도는 '괴물'에 이어 역대 2위.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영화 '괴물'의 흥행 기록 1,301만 명을 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coo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