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수요집회 평화콘서트에서는 한 일본인 가수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가수 김장훈 씨 일행은 독도까지 수영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설픈 한국말로 진심을 다해 노래 부르는 사토 유키에 씨.
일본 인디 록그룹에서 활동 중인 사토 씨가 수요집회 '평화 콘서트'에 참가했습니다.
다시는 위안부 같은 이런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사토 유키에 / 일본 인디 록그룹 가수
- "앞으로 젊은 세대나 그런 친구들이 전쟁이 진짜 나쁘다는 것을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일제시대에 희생된 애국지사를 기리는 종소리가 33번 울려 퍼집니다.
폭우에도 보신각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우리가 광복을 맞는 그 심정을 가슴 속에 새기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죽변항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횡단한 가수 김장훈 일행은 48시간 30분 만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훈 / 가수
- "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앞으로 할 수 있다는 그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고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일제시대 고문을 당했던 애국지사들의 증언도 들어보고, 직접 감옥 체험을 해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지환 / 제주시 용암동
-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광복절을 맞아 많은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