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장가 핫이슈는 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는 영화 '도둑들'인데요.
이번 주엔 우리 사극 두 작품이 '도둑들'의 아성에 도전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500년 전 조선시대, 금보다 귀했던 '권력의 상징' 얼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탐관오리가 관리하던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려는 착한 도둑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차태현을 비롯해 오지호, 민효린 등이 시원한 코믹액션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차태현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덕무 역
- "(처음 하는) 사극이지만 다행히 제가 좀 재밌어하고 잘 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여서, 그런 점에서 조금 더 힘이 되지 않았나…."
[ 나는 왕이로소이다 ]
행색만 다를 뿐, 외모는 꼭 닮은 충녕대군과 거지 덕치.
우연한 기회에 두 사람의 신세가 뒤바뀝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조선시대판 '왕자와 거지'입니다.
1인 2역을 연기한 주지훈의 코믹 연기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주지훈 / '나는 왕이로소이다' 충녕 역
- "(조선시대 권력층의) 인간적이고 좀 더 생활적인, 우리가 보면서 조금 더 공감이 갈 수 있는 그런 면들이 부각이 되어 있어요."
이례적으로 여름방학 시즌에 동시 개봉한 우리 코믹사극들.
팬들의 마음을 훔친 '도둑들'의 흥행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