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대작만큼이나, 창작뮤지컬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국내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천 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창작뮤지컬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한 '지하철 1호선'의 낡은 대본.
'난타' 배우들의 손때 묻은 드럼 스틱과 '마리아 마리아'의 화려한 의상도 눈에 띕니다.
우리 창작뮤지컬 6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대표작으로 꼽힌 23편의 포스터와 대본은 물론 무대 미니어처도 가득합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이렇게 창작뮤지컬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K-컬처의 중심으로 떠오른 우리 뮤지컬의 발전상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
▶ 인터뷰 : 이종덕 / 충무아트홀 사장
- "K-팝의 한류시대가 왔는데 앞으로는 뮤지컬시대의 한류시대가 올 거라는 착안에서 이런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여성 뮤지컬 배우들은 직접 도슨트로 나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정영주 / 뮤지컬 배우
- "뮤지컬 역사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위치는 배우가 하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 문화의 한 장르로만 여겨지다 3천억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한 한국 뮤지컬.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뮤지컬사를 되돌아 보는 것은 물론 발전적인 미래도 내다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