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벌이 금지되면서 학교밖에서 체벌이 살아나고 있다.
또래끼리, 혹은 선생님이 아닌 다른 어른들에게 스스로를 체벌해주길 원하는 아이들. 이들은 왜 스스로를 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일까.
놀랍게도 체벌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체벌 카페'가 인터넷 사이트에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체벌카페는 원래 성적을 올리고 나태한 자신을 바로잡기 위해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체벌'이란 키워드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체벌카페는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문제는 성인 가입자들이 늘면서 그 취지가 점점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급기야 체벌카페에서 만난 40대 남자가 17세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게 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변태 성욕자들이 체벌카페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면서 체벌카페는 그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
체벌카페는 어디까지 변질되고 있는 것일까. 시사기획 맥' 취재 결과 대부분의 체벌카페는 변태성욕자들의 세상이나 다름없었다. 이들이 어른, 청소년, 할 것 없이 체벌을 빙자해 변태적 성욕을 채우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음담패설과 변태적인 행위들을 쏟아낸다. 물론 같은 성향의 성인들끼리 만나서 변태성욕을 즐긴다면 문제 될게 없다.
문제는 이들과 연결된 미성년자, 우리 아이들은 폭력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 자칫 그릇된 쾌감과 폭력성을 가지게 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경찰들도 범죄가 일어나기 전엔 이런 아이들을 미리 보호해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우리 아이들을 올바른 의식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사기획 맥에서 알아본다.
시사기획 맥은 이어 우리사회의 쓸쓸한 이면을 취재했다.
지난 4일, 49세의 남성이 방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방바닥은 혈흔과 구토 자국으로 뒤범벅이 돼 있는 상황. 시체 주변에는 구더기만 득실거리고 있었다. 이미 숨을 거둔 지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된 남성! 그는 왜 이토록 차갑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일까?
이 남성처럼 나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한 해 1000여 건에 달한다. 고독사는 해마다 증가해, 서울시립승화원의 경우만 해도 무연고자들의 유골함이 총 3600여 개에 달한다. 무연고자들의 유골함은 더 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있는 실정! 그러나 당국은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고독사’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것이 바로 독거노인들! 전국의 독거노인은 현재 119만 명에 달한다. 특히 쪽방촌에는 ‘하루 건너 하루 독고사’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흔한 일이 된 것이 현실이다. 시사기획 맥'은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밀착 취재했다.
시사기획 맥'은 달리는 시한폭탄이 된 사설 구급차'의 불법실태도 취재했다. 특정 병원에 환자를
최은수 기자 / eunsoo@mk.co.kr
<<시사기획 맥>> 17일(토)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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