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 권 내는 건 많은 사람의 꿈일 겁니다.
최근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책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려 이런 꿈 이룬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상반신을 노출한 채 수줍은 포즈를 취한 군인들.
화보집 주인공치고는 독특합니다.
아토피 환자를 위한 책, 사표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까지 있습니다.
기존 서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던 특이한 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곳엔 총 220여 종의 독립출판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모두 기성작가가 아닌 아마추어들의 작품이란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기성작가의 책처럼 완성도가 높진 않지만 색다른 재미로 시선을 모읍니다.
▶ 인터뷰 : 방수진 / 서울 불광동
- "외부(서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것들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기획과 편집, 디자인까지 직접 하는 독립출판.
1년여 전부터 매달 30여 종의 독립잡지가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지민 / 독립잡지 '그린마인드' 제작자
- "많은 사람이 출판에 대한 막연한 꿈을 품는데요, 저처럼 이런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출판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성이 떨어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
그러나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와 맞물리며 출판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