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배우와 스타 감독을 내세운 공연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유명세만큼, 작품성에서도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맨 오브 라만차 ]
충무로 최고 흥행 배우 중 한 명인 황정민이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만든 세계적인 작품입니다.
풍차를 향해 돌진하던 돈키호테의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도전이 담겨 있습니다.
[ 허탕 ]
연극과 영화감독은 물론 방송 진행자로 잘 알려진 연출가 장진.
그가 1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 '허탕'은 갇힌 공간인 감옥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심리 변화를 그립니다.
특히 10여 대의 모니터를 매단 원형 무대를 감옥으로 꾸며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장진 / '허탕' 연출가
- "(모니터는) 관객들이 어느 순간엔가 자신들이 이 감옥을 감시하는 간수 같은 느낌으로 이들을 조망하게 되는 거, 그런 효과가 있고요."
[ 웨딩 ]
'난타'를 통해 국내 공연문화계 큰 손으로 자리 잡은 송승환.
송승환이 새 작품 '웨딩'은 특별한 대사 없이 이뤄지는 비언어 음악극입니다.
노래와 연기를 담당한 액터-뮤지션들이 악기까지 연주하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