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 미사가 오늘(25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염 대주교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석 기잡니다.
【 기자 】
경건한 찬양이 명동대성당에 울려 퍼집니다.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염수정 신임 교구장에게 주교의 지팡이인 목장을 넘기고, 주교좌로 안내합니다.
지난 5월,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염수정 대주교가 착좌 미사를 통해 공식 취임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이 죽음의 문화에 맞서 용감하게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착좌식이란 교황이나 교구장 주교가 정식으로 직무를 인수받는 취임 의식입니다.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후임 교구장에 대한 감사와 믿음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천주교 추기경
- "이렇게 훌륭한 서울 광구장님을 맞이하게 되어 저는 전임자로서 마음 든든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미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흥길 특임장관 등 정부 인사와 타 종교 대표, 각국 주한대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한국 천주교의 깊은 전통을 잊고 따뜻한 사랑을 더욱 널리 전파하시리라 믿습니다."
염수정 대주교는 1943년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1970년 사제품을 받은 뒤 2002년 주교로 서품됐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착좌식을 마친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은 오는 29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교 임무의 충실성' 등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받게 됩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