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면 축구와 플라멩코가 연상되는데요.
젊은이들 사이에선 스페인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말린 돼지 다릿살을 썰어 작은 바게트 위로 올립니다.
새우와 토마토 등 알록달록한 재료를 조금씩 곁들입니다.
국내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스페인 레스토랑, 최근 1~2년새 서울 이태원과 신사동을 중심으로 20여 개가 들어섰습니다.
▶ 인터뷰 : 최종화 / 서울 서초동
- "기존에 프랑스 음식이나 이탈리아 음식만 먹다 스페인 음식을 접하게 됐는데 한국적인 맛과도 비슷하고…."
그동안 '양식'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 음식이 전부였기 때문에 스페인 음식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식은 타파스인데요, 이렇게 작은 접시에 소량씩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재료와 요리법이 다양하지만, 올리브오일은 꼭 들어갑니다.
생 햄이나 토마토 등을 올린 바게트, 올리브오일에 끓인 새우, 감자를 넣은 작은 오믈렛 등이 대표적인 타파스 요리로 맛은 짭짤합니다.
▶ 인터뷰 : 페드로 / '엘 올리보' 셰프
- "스페인에서는 테라스에 여럿이 앉아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타파스를 즐깁니다. 타파스를 먹는 시간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접시당 가격은 1만 원대.
양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는 할 수없습니다.
그러나 술과 함께 여럿이 즐기는 타파스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갑니다.
최근 '미슐랭가이드' 등 세계 레스토랑 평가에서 스페인 음식점들이 최고 점수를 받은 것도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축구와 플라멩코의 나라로 인식됐던 스페인.
이젠 음식도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