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더위가 성큼 다가왔는데요.
더위를 피해 카약을 타고 무인도에 들어가 트레킹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그 특별한 여행길을 이정석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옹진군 덕적도.
곧바로 카약을 조립해 500m 떨어진 무인도, 선미도로 향합니다.
잔잔한 바다 위에 그림 같이 솟은 선미도를 향한 패들링은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 인터뷰 : 김정원 / 인천 부평
- "마음이 편해요. 아무 생각 안 나고, 복잡한 게 싹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 인터뷰 : 황인 / 인천 부평
- "바다에 이런 쪽배, 카약을 타고 여기까지 온다는 것도 상당히 특이하고, 다른 사람은 갈 수 없는 무인도를 간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30분 만에 선미도에 도착한 일행은 등산화로 갈아신고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섭니다.
경사지를 오르자 드넓은 서해가 해무에 휩싸여 환상적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최재준 / 서울 상도동
- "아무도 오지 않는 데를 왔다는 희열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못 느낄 것 같아요. 집에 두고온 딸 서현이와 같이 오고 싶네요."
무인도 정상에 펼쳐진 초원지대.
산새들의 지저귐과 나비들의 군무를 벗 삼아 걷고 쉬고를 반복하며 원시의 자연을 만끽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곳은 무인도의 정상입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고깃배의 뱃고동 소리를 제외하면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가득합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어 더욱 신비로운 곳.
서해의 아름다운 섬, 선미도입니다.
(현장음:무인도가 최고예요.)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촬영 : 이정석 기자·안기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