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들으며 희망을 키워온 미국 불치병 소녀가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소녀는 그룹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를 만날 예정인데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탄 한 소녀가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녀는 뜻밖의 환영 인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15세 소녀 도니카 스털링은 근육이 줄어드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 도니카에게 희망을 준 것은 한국의 아이돌 가수.
▶ 인터뷰 : 도니카 스털링
-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제 곁에 있다면 그들과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상관이 없어요."
K팝을 들으면서 희망을 키워 온 소녀는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배문경 / 도니카 방한 실무지원
- "현재로선 치료가 불가능한 병(샤르코마리투스)이고요. 심한 경우는 청력을 잃거나 호흡 곤란이 일어나서 죽음까지 갈 수 있는 병이에요."
도니카는 한국에 머물면서 그룹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를 만날 예정입니다.
자신의 우상을 위한 간단한 한국말도 배웠습니다.
▶ 인터뷰 : 도니카 스털링
- "사랑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나면 안아주고 싶어요."
도니카는 장애아동복지시설도 찾을 예정입니다.
자신보다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