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링'이라 불리는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가 오늘(10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온종일 스파이더맨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꼬마 숙녀가 인공 암벽을 오릅니다.
무서울 법도 하지만, 스파이더맨이라도 된 듯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 인터뷰 : 김효연 (11세)
- "올라가는 느낌이 들면서 짜릿한 느낌이 들었어요."
▶ 인터뷰 : 오다은 (9세)
- "내려올 때도 뭔가 밑으로 안전한 느낌이 있었어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도 아빠와 함께라면 겁날 게 없습니다.
어른들도 처음 해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마냥 신났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프로 선수들의 멋진 묘기.
생소한 광경에 나들이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곳은 행사장 한 쪽에 마련된 클라이밍 체험장입니다. 저도 한 번 체험해 보겠습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락스타 볼더링 대회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지온 암스트롱 /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
- "이번 대회를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스포츠 센터에서도 일반인들이 클라이밍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예선전을거친 40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클라이밍 선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쳐지고, 보는 사람들도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화창한 주말, 이색적인 볼거리에 나들이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하루였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